햄톤로드 지역에 최근 비가 내리면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들이 한숨을 돌렸지만, 농민들은 여전히 충분한 강수량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비치 펑고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로버트 본 씨는 최근 내린 비가 일부 도움이 되고 있지만, 올해 농작물 생육과 내년 농사 준비를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본 씨는 “이번에도 곳곳에 조금씩만 비가 내렸을 뿐입니다”라며 “펑고 지역은 햄톤로드 다른 지역보다 강수량이 적었고, 불과 몇 마일 떨어진 버지니아비치 북쪽 지역보다도 비가 적게 내렸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뭄의 영향으로 콩 재배에도 차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콩은 예년보다 크기가 작은 상태이며, 현재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 만큼 지금 내리는 비가 수확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는 “지금이 바로 콩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번 비가 매우 중요하지만, 그동안 강수량이 크게 부족했던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옥수수도 가뭄의 영향을 받아 예년보다 크기가 작게 자랐지만, 알은 잘 여물었으며 당도가 높아 품질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멜론은 오히려 가뭄 덕분에 당도가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본 씨는 “비가 적어 과일 속 당분이 더 농축되면서 올해 멜론이 더욱 달게 느껴집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는 내년 농사 준비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재배할 딸기밭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굳어진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하는데, 수분이 부족해 흙덩이가 쉽게 부서지지 않아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농장에서는 일부 소규모 작물에는 관개시설을 이용해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넓은 콩밭과 옥수수밭까지 충분히 물을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자연 강우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 농업 관계자들은 앞으로 적절한 강수량이 이어질 경우 농작물 피해를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 수확량 감소는 물론 내년 농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