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흡연 고위험군 “조기검진 중요성 커져”
버지니아 노폭에 위치한 Sentara Leigh Hospital이 최신 로봇 기관지내시경(Robotic Bronchoscopy) 장비를 도입해,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폐 깊숙한 부위의 결절까지 정밀 검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기술 도입은 폐암 조기 발견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흡연 이력이 있는 한인 고위험군에게도 중요한 의료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폐 전문의이자 중환자의학 전문의인 Simanta Dutta 박사는 “저선량 CT 촬영은 5~10분이면 끝나는 간단하고 통증이 없는 검사지만, 문제는 검사 후 의심 병변이 보였을 때 그 부위에 직접 접근할 수 없었던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장비로는 폐를 나무에 비유했을 때 가장 끝 가지에 해당하는 부위까지 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병변이 커질 때까지 몇 달간 기다렸다가 재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마치 GPS처럼 병변까지의 경로를 설계한 뒤, 실시간 영상 유도하에 가느다란 카테터를 정확한 위치로 유도해 조직검사(바이옵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병변이 작거나 깊은 곳에 위치해도 직접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닥터 더타는 “이제는 폐의 가장 끝 부분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며 “환자들에게 훨씬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폐암은 미국 내 남녀 모두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암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생존율은 크게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저선량 CT 폐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50세에서 80세 사이
– 최소 20팩-년(pack-year) 이상의 흡연 이력
– 현재 흡연 중이거나 15년 이내 금연한 경우
– 간접흡연, 환경적 노출, 폐암 가족력 등 기타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1세대 이민자 중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없더라도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조기 검진을 통해 작은 결절 단계에서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의료진은 조언합니다.
이번 로봇 기관지내시경 도입은 지역 의료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노폭과 체사피크, 버지니아비치 일대 한인 주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의료 발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