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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후 신규 노선·운항 확대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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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통합 이후 신규 노선 개설과 기존 노선 운항 확대가 추진됩니다. 양사는 중복되는 항공편의 운항 시간을 분산하고, 여유 항공기와 공항 슬롯을 활용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중복 노선 시간대 분산… 운항 선택권 확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한 뒤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의 스케줄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인천∼싱가포르 노선에서 오후 2시와 4시에 출발하던 항공편 가운데 하나를 오전 시간대로 옮기는 방식입니다.

그동안 두 항공사가 같은 목적지에 비슷한 시간대의 항공편을 운항하면서 발생했던 중복을 줄이고, 승객들이 더 다양한 시간대의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주 2~3회 운항하던 일부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규 노선과 인기 노선도 확대

통합으로 발생하는 여유 항공기를 활용해 새로운 해외 목적지에 취항하거나 수요가 많은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대한항공은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미주·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환승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천공항의 글로벌 허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및 스카이팀 회원사 네트워크도 활용해 해외 환승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항공권 가격 인상은 제한

대한항공은 통합으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항공운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만큼 기존 공급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해외 항공사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운임을 인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에 대해 합병 완료 후 10년간 2019년 평균 운임 대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운임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을 부과했습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이 핵심 과제

통합 과정에서 가장 관심이 큰 부분 중 하나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처리 문제입니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10년 동안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별도로 유지하는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통합 이후 새롭게 적립하는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적립됩니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경우에는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1 ▲신용카드 등 제휴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아시아나 1마일당 대한항공 0.82마일의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은 통합 후 비슷한 수준의 대한항공 우수회원 등급으로 자동 매칭될 예정입니다.

다만 마일리지 통합 방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 대한항공은 12월 17일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번 통합이 완료되면 항공기와 노선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신규 노선과 운항 횟수가 늘어나면서 한국을 오가는 승객들의 항공편 선택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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