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여러 지역에서 스마트키 차량을 노리는 신종 차량 절도 수법인 ‘릴레이 공격’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부수거나 유리를 깨지 않고도 차량을 훔칠 수 있는 수법이어서 피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릴레이 공격은 스마트키에서 나오는 무선 신호를 증폭해 차량으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절도범들은 보통 두 사람이 함께 움직이며, 한 명은 주택 현관이나 창문 근처에서 집 안에 있는 스마트키의 신호를 포착하고, 다른 한 명은 차량 옆에서 그 신호를 차량에 전달합니다. 차량은 실제 소유자가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인식해 문을 열고 시동까지 허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이나 주택에 손상을 입히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는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차량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제로 문을 연 흔적이 남지 않아 보험 처리 과정에서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에서도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한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뉴포트뉴스, 햄톤, 요크카운티, 윌리엄스버그, 노폭, 버지니아비치 등에서는 대부분의 신형 차량이 스마트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키를 현관문이나 창문 가까이에 두지 말고 집 안쪽 깊숙한 곳에 보관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파를 차단하는 패러데이 파우치나 전파 차단 보관함을 이용하면 스마트키 신호가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알루미늄 포일로 스마트키를 감싸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지만, 작은 틈만 생겨도 신호가 새어나갈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주차할 때 가능한 한 차고를 이용하거나 밝은 장소에 주차하고, 차량 제조사가 제공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 역시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차량 절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키를 현관 근처에 두는 습관을 바꾸고, 보안용품을 적극 활용한다면 신종 차량 절도 범죄로부터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