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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남부 최초 유급 가족휴가법 시행… 햄톤로드 한인 직장인들 관심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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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가 남부 지역 최초로 유급 가족 및 의료휴가 제도를 공식 도입하면서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달 ‘유급 가족 및 의료휴가법’에 최종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버지니아주는 미국 내 10여 개 주와 함께 유급 가족휴가 제도를 운영하는 주에 포함되게 됐습니다.

새 법안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본인이나 가족의 중대한 건강 문제, 출산 및 입양, 가족 돌봄 등의 상황에서 최대 12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 스토킹 피해를 겪는 경우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제도 운영 방식은 실업보험 시스템과 유사합니다. 오는 2028년부터 근로자와 고용주가 급여 공제를 통해 기금에 분담금을 납부하게 되며, 실제 혜택은 2028년 12월부터 제공될 예정입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임금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시간제 근로자나 팁 중심 직종 종사자들도 가족과 자신의 건강 문제를 돌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제도”라며 “새로운 아이를 맞이하거나 가족을 돌보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주는 이번 법 시행으로 기존에 유급 가족휴가 혜택이 없었던 약 300만 명의 근로자가 새 제도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당업과 네일업계, 소규모 자영업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근로자들은 출산이나 가족 간병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한인 소상공인들은 향후 사업주 부담금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직원 유지율 향상과 인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을 주도한 제니퍼 보이스코 주 상원의원은 “버지니아 주민들이 가족을 돌보는 과정에서 파산이나 과도한 부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은 군 관련 종사자와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은 특성상 이번 제도의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세부 시행 규정과 사업주 부담 규모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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