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비치 해안 인근에서 거대한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가 목격돼 지역 낚시인들과 해양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목격은 최근 버지니아비치의 피셔맨스 워프 마리나(Fisherman’s Wharf Marina)를 출항한 스포츠 낚싯배 ‘렉 도그(Wreck Dawg)’에서 발생했습니다. 선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농어(Sea Bass) 낚시를 하던 중 해상 풍력발전기 기초 구조물 근처에서 거대한 백상아리를 발견했습니다.

일등 항해사 케니 데이비스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풍력발전기 뒤편에서 갑자기 상어가 나타났다”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백상아리를 봤지만 이번처럼 큰 개체는 처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에 따르면 상어는 배 길이의 절반 정도에 달할 만큼 거대했으며, 길이는 약 14~15피트(약 4.3~4.6미터)로 추정됐습니다. 그는 “내가 평생 본 상어 가운데 가장 큰 상어였다”고 밝혔습니다.
선장 브래들리 그레이는 당시 영상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전에도 백상아리를 본 적은 있지만 대부분 그림자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이번에는 매우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고 배 주위를 여러 차례 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상어는 낚싯배 주변을 4~5차례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상어가 배 가까이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목격 장소는 버지니아비치 연안의 해상 풍력발전 시설 인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대서양 연안에서는 수온 변화와 먹이 자원의 이동으로 인해 백상아리를 포함한 다양한 대형 상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목격이 이례적이긴 하지만 인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버지니아 수족관 및 해양과학센터 관계자들은 “상어가 사람을 주요 먹이로 생각했다면 해수욕이나 서핑 같은 해양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상어 공격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은 매년 여름 수많은 관광객이 버지니아비치 해변을 찾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상어를 목격하더라도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으며 해변 안전요원의 안내를 따르고 경고가 발령될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