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이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World Elder Abuse Awareness Day)을 맞아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IRS는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노년층을 노린 각종 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과 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기관 산하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60세 이상 미국인들이 사기 범죄로 입은 피해액은 약 77억 4,8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4년보다 59% 증가한 수치입니다.
IRS 범죄수사국(CI)은 2025 회계연도에 전국적으로 97건의 노인 금융사기 수사를 새롭게 시작했으며, 2026 회계연도에도 현재까지 64건의 신규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1년부터 2026년까지 기소된 노인 사기 사건의 약 97%가 유죄 판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IRS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기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허위 투자 및 투자금 편취 사기
• 정부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 사기
• 세금 관련 신원 도용 범죄
• 복권 및 경품 당첨 사기
• 위임장(Power of Attorney) 악용 사기
• 온라인 연애 및 로맨스 사기
워싱턴 D.C. IRS 범죄수사국의 카림 카터 특별수사국장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관들이 적극적으로 범죄를 추적하고 있으며, 노년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RS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실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기
• 비밀번호를 타인과 공유하지 않기
• 의심스러운 문자나 이메일 링크 클릭하지 않기
•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하지 않기
•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는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특히 햄톤로드 지역 한인 어르신들께서는 최근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메디케어(Medicare), 국세청(IRS), 이민기관을 사칭한 한국어 전화 사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기범들은 체납 세금, 연금 중단,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개인정보나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정부기관은 전화로 즉시 송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에는 가족이나 지인과 먼저 상의하고, 해당 기관의 공식 연락처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