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한 10살 소년이 집 뒷마당에서 골프공을 판매해 지역 노숙인 쉼터를 돕고 있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포트뉴스 킬른크릭 골프클럽 인근에 거주하는 네이선 맥마이클은 여름철 주말마다 자신의 집 뒷마당에 작은 판매대를 설치하고 골프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레모네이드 판매 대신 골프장으로 날아온 골프공을 수거해 깨끗이 세척한 뒤 골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네이선의 집은 골프장 15번 홀과 맞닿아 있어 경기 중 페어웨이를 벗어난 골프공이 자주 마당으로 들어옵니다. 약 2년 전 누나의 친구가 버려진 골프공을 판매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네이선은 직접 골프공을 모아 비누와 물로 깨끗이 닦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네이선은 브랜드에 대한 지식도 상당합니다. 프리미엄 골프공은 3달러, 다른 인기 제품은 2달러, 일반 골프공은 1달러에 판매하며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모두 뉴포트뉴스 도심의 노숙인 지원기관인 페닌슐라 레스큐 미션의 남성 쉼터 침대 교체 캠페인에 기부됩니다. 이 캠페인은 새로운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베개 등을 마련해 쉼터 이용자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이선은 21달러를 기부했으며, 페닌슐라 레스큐 미션 60년 역사상 가장 어린 기부자로 기록됐습니다. 기관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네이선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흥미로운 일화도 있습니다. 네이선의 반려견 찰리 브라운은 손님이 찾아올 때마다 판매를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한 골퍼가 골프공을 사기 위해 다가오자 짖으며 골프 가방을 넘어뜨려 손님을 놀라게 한 적도 있었다고 네이선은 웃으며 소개했습니다.

네이선은 날씨가 좋은 토요일과 골프 대회가 열리는 날 오전 9시부터 판매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250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어린이들의 봉사와 기부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선의 이야기는 많은 한인 가정과 청소년들에게도 의미 있는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