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버지니아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 250명을 기리는 초상화 전시회 ‘피플 빌딩 데모크라시(People Building Democracy)’가 리치몬드 주 의사당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주 의원으로 기록된 마크 김 전 하원의원의 초상화가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 버지니아 권리장전을 마련한 조지 메이슨, 독립운동의 상징적 웅변가로 꼽히는 패트릭 헨리, 헌법 제정에 기여한 제임스 메디슨,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초대 연방대법원장 존 마샬 등 미국 건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의 초상화가 함께 걸렸으며, 이들과 나란히 김 전 의원의 초상화도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1776년 당시 그 누구도 아시아계 이민자가 자신들의 뒤를 이어 공직에 오르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 2010년 버지니아 역사상 첫 한인 주 의원으로 취임 선서를 하던 순간을 회고했습니다. 그는 당시만 해도 자신의 초상화가 훗날 주 의사당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독립 250주년을 맞이해 김 전 의원은 더 완전한 연합을 향한 여정이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민자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회 참여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다양성과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야말로 미국이 지닌 사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김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2022년까지 12년간 의정활동을 이어갔으며, 이후 연방 상무부 부차관보를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비영리단체 KAI(Korean American Institute)를 설립해 한미 관계 증진과 한인사회 정책 연구, 권익 신장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한인사회는 김 전 의원의 이번 초상화 전시가 한인 동포들의 미국 정치 참여와 차세대 리더십 성장에 뜻깊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독립 250주년을 맞아 한인 이민사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계기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