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당 메뉴판, 주차요금 결제, 행사 안내 등에서 QR코드 사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이를 악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큐싱(Quishing)’ 사기가 확산되고 있어 햄톤로드 지역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큐싱’은 QR코드를 이용한 피싱 사기의 일종으로, 범죄자들이 정상 QR코드 위에 가짜 QR코드를 덧붙이거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위조된 QR코드를 보내 악성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수법입니다.

사용자가 가짜 QR코드를 스캔하면 정상적인 업체나 기관의 홈페이지가 아닌 가짜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이후 로그인 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개인정보 등을 직접 입력할 경우 정보가 범죄자에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렌 곤잘레스는 QR코드가 너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의 경계심이 낮아진 점을 범죄자들이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은 QR코드를 보면 자연스럽게 스캔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스캔하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다행히 QR코드를 한 번 스캔했다고 해서 즉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연결된 웹사이트에서 아이디,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를 직접 입력할 경우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큐싱 사기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할인 쿠폰, 행사 티켓, 구인 광고, 은행 및 금융 서비스, 가상화폐 투자, 자선단체 후원, 택배 배송 안내 등을 가장한 QR코드입니다.
특히 식당 메뉴판이나 거리 주차요금 결제 안내판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정상 QR코드 위에 가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기본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하기 전에 스티커가 덧붙여진 흔적이 없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QR코드를 사용하지 말고 인터넷 브라우저에 공식 웹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추가적인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각종 행사 안내나 음식점 이용, 주차장 결제 등을 위해 QR코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만큼, 편리함만 믿기보다는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개인정보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