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비치 시가 전기자전거(e-bike) 이용과 관련한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시민과 방문객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보행자 안전 우려와 여러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 당국이 전기자전거 관리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특히 시내 산책로와 오션프론트 보드워크에서는 전기자전거의 빠른 속도로 인해 보행자들이 불편과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시의회 의원 스테이시 커밍스(Stacy Cummings) 는 “몇 살 안 된 어린이들이 시속 40km 이상 속도로 공공도로, 동네 산책로, 심지어 보드워크를 주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전기자전거는 페달로 주행할 수도 있고 전기 모터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모든 연령층과 체력 수준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 미국 내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6억 3천만 달러 규모로, 전체 자전거 시장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전기자전거 관련 업무 그룹을 구성하고,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 주행 방법, 교통 규칙 등을 알리는 교육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정보는 시 공식 웹사이트와 SNS, 안내 표지판을 통해 향후 몇 달간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시 법에 따르면 전기자전거는 인도와 지정된 자전거 도로에서만 허용되며, 보드워크 및 일부 관광지 인도에서는 금지된다. 또한 매년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애틀랜틱 애비뉴에서도 전기자전거 사용이 제한된다.

스티브 램버트(Steve Lambert) 시 교통계획관은 최근 몇 주간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하며, 법 집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 그룹은 전기자전거를 일반 자전거와 동일하게 취급하고, 자전거 도로나 애틀랜틱 애비뉴 이용을 허용해 보드워크에서의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시장 로즈메리 윌슨(Rosemary Wilson) 은 “보드워크에서 빠른 속도로 전기자전거가 오가며 위험하다”며, 보드워크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만 이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업무 그룹은 시 경찰서, 공원·레크리에이션 부서, 교통 부서, 자전거 관련 자문위원회, 리조트 자문위원회 등으로 구성되며, 주 차원의 안전 개선, 사용자 교육, 사고 데이터 수집 등을 포함한 조치를 2026년 시 의회 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연령층 전기자전거 이용자에게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정도 검토 중이다.
램버트 계획관은 “전기자전거가 단순한 여가용이 아니라 출퇴근 등 교통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음을 고려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안전과 편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