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디지털 구독 급증하며 ‘트럼프 2기 역설적 수혜자’ 부상
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NYT)가 올해 3분기 디지털 구독자 수를 크게 늘리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역설적인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NYT는 8일(현지 시각)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디지털 전용 구독자가 46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2년부터 구독자 집계를 통합 방식으로 전환한 이후 가장 큰 분기별 증가 폭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세의 배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비판 행보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내내 뉴욕타임스를 “가짜뉴스를 만드는 매체”라고 공개 비난해 왔지만, 오히려 이러한 공세가 언론 자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진보 성향 독자층의 결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입니다.
뉴욕타임스의 구독자 수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에도 급증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와 맞물려 디지털 뉴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재현된 셈입니다.
올해 3분기 NYT의 광고 매출은 9,810만 달러(약 1,42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습니다.
총매출은 7억80만 달러(약 1조145억 원)로 9.5% 늘었으며, 조정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5,960만 달러(약 862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NYT 관계자는 “정치와 사회가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독자들은 신뢰할 만한 뉴스와 해설을 찾는다”며 “독립언론의 가치가 구독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종이 신문 구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분기 인쇄판 구독자 수는 57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명 줄었으며, 인쇄판 매출 역시 1억2,720만 달러(3% 감소)로 집계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