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캘리포니아 소재 태양광 기업이 시의 저수지 주변 토지에 두 개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했으나, 시 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양광 기업 시너지 파워(Cenergy Power) 관계자들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윌리엄스버그 시의회 워크세션에 참석해, 왈러 밀 저수지 인근 162.19에이커(약 65헥타르) 부지에 19.8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8메가와트 규모의 저장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원 보호용으로 지정된 122에이커(약 49헥타르)의 토지를 개간해야 한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도미니언 에너지는 잉여 토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제안서를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너지 파워는 이에 대응하여 시와 접촉했으나, 시의 매니저 앤드류 트리베트에 따르면, 시가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부지는 요크 카운티 내 토지뿐입니다.
시가 소유한 요크 카운티 토지는 약 2,700에이커 규모로, 저수지와 왈러 밀 공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360에이커 규모의 저수지는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중 국방부가 캠프 피리(Camp Peary)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했으며, 1944년 윌리엄스버그 시가 이를 매입해 1945년부터 정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정수장은 시와 요크·제임스 시티 카운티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시너지 파워는 토지 임대 대가로 시에 15년간 5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이 중 100만 달러는 건설 완료 후 지급됩니다.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비용은 시에서 부담하지 않는다고 시 대변인 니콜 트리폰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실제로 진행되려면 요크 카운티로부터 조건부 사용 허가가 필요합니다. 시민 단체 ‘콘서브 요크 카운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이를 적극 반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요크 카운티의 자연 지역 보호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그 폰스 시장은 시 당국이 저수지의 수질 개선에 프로젝트가 기여한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가 저수지 유역을 보호하기 위해 수십 년간 토지를 매입했으며, 영향이 미미하더라도 환경에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부시장 W. 팻 덴트 역시 시너지 파워가 발표 자료에서 저수지 유역을 활용한 사례를 제시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트리폰 대변인은 시의회가 현재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없으며, 향후 시가 임대 계약을 검토할 경우 공개 청문회와 투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콘서브 요크 카운티 재단의 부회장 다나 데자가르는 이번 사업이 개발업자에게만 유리하며, 산림 훼손과 토양 손실, 유출수 증가로 장기적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공항이나 건물 지붕 등 적절한 지역에서의 태양광 발전 사업은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