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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체사피크 병원 상대 대규모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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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00여 명, 불필요한 수술 방조 혐의로 병원과 경영진 제소

체사피크 — 버지니아주 체사피크 지역의 체사피크 리저널 메디컬 센터가 불필요한 수술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500명이 넘는 여성들로부터 대규모 민사소송을 당했습니다. 이번 소송의 원고는 총 510명으로, 각 원고는 1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과거 해당 병원에서 진료 특권을 부여받아 활동했던 산부인과 의사 자바이드 퍼웨이즈의 범죄 행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퍼웨이즈는 환자의 동의 없이 자궁적출 수술 등 불필요한 시술을 시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59년형을 복역 중입니다.

원고 측은 병원과 당시 경영진이 퍼웨이즈의 문제 행위를 인지하고도 수년간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하여 피해가 확대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송장에는 병원 측이 퍼웨이즈의 개인 병원에서 이미 여러 차례 문제 제기와 명백한 경고 신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10년에 걸쳐 불필요한 수술을 계속하도록 허용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원고 중 한 명인 드라세나 할러웨이 씨는 2002년부터 퍼웨이즈의 진료를 받았으며, 10차례가 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은 제대로 걷기도 힘들고 만성적인 통증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이들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퍼웨이즈가 의학적 이유 없이 임신 39주 이전에 조산을 유도했으며, 자신의 네 자녀 모두를 그가 분만했다고 전했습니다. 할러웨이 씨는 “의사는 이미 처벌을 받았지만, 그를 병원에서 진료하도록 허용한 병원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체사피크 리저널 메디컬 센터뿐만 아니라, 현 최고경영자 제임스 리스 잭슨과 전임 경영진인 피터 프랜시스 바스톤, 윈 로턴 딕슨 주니어 등 고위 임원 3명도 피고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체사피크 리저널 헬스케어 측은 퍼웨이즈가 병원 직원이 아니었으며, 그의 범죄 행위는 병원의 인지 없이 이루어졌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병원 측은 개인정보 보호법을 이유로 추가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퍼웨이즈는 체사피크 지역에서 약 40년간 개인 병원을 운영해 왔으며, 2019년 익명의 제보로 수사가 시작되어 기소되었습니다. 2020년 재판에서 총 63개 혐의 중 5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소송은 1980년대 후반부터 퍼웨이즈가 체포되기 전인 2019년까지의 피해 사례를 포함하고 있어, 향후 병원의 관리 책임과 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법적 판단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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