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컵케이크 ATM’으로 잘 알려졌던 스프링클스 컵케이크가 20년간의 운영을 마치고 문을 닫았습니다. 해당 소식은 지난해 12월 30일 전해졌으며, 브랜드를 기억하는 많은 소비자와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프링클스 컵케이크는 쇼핑몰과 공항 등에 설치된 자동판매기 형태의 ‘컵케이크 ATM’을 통해 언제든 신선한 디저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컵케이크가 나오는 동안 반복 재생되던 경쾌한 음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되며 젊은 세대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회사를 창업한 캔디스 넬슨은 2005년 실직을 계기로 자신의 주방에서 컵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첫 매장은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의 작은 상가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브랜드는 빠르게 성장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2012년에는 사모펀드 회사에 매각되며 전국 10여 개 지점으로 확장된 바 있습니다.

넬슨은 이번 폐업과 관련해 “비록 10여 년 전에 회사를 매각했지만 여전히 개인적으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가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현재 스프링클스 컵케이크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모든 판매 상품과 매장 정보가 삭제된 상태이며, 폐업 사유에 대해서는 창업자와 운영사 모두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10여 년간 사모펀드의 외식 산업 진출이 급격히 확대된 점도 함께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외식업을 포함한 관련 분야에 유입된 사모펀드 자금은 수백억 달러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때 미국 디저트 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스프링클스 컵케이크의 퇴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외식 산업 환경 속에서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