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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U 전문가 “이런 겨울 폭풍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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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버지니아 겨울 폭설과 빙우 강화시켜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VCU) 전문가가 이번 주말 예보된 눈과 얼음 폭풍과 관련해, 기후 변화가 버지니아의 겨울 폭풍을 더욱 강력하고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버지니아 전역에서는 수 인치의 폭설과 함께 진눈깨비, 빙우가 예상되는 겨울 폭풍에 대비하고 있으며,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토요일 저녁부터 눈이 시작된 뒤, 일요일 새벽에는 진눈깨비와 빙우로 바뀌면서 도로 결빙과 정전 위험이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는 폭풍이 시작되기 이틀 전인 1월 22일,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는 올겨울 들어 세 번째 눈폭풍을 앞둔 조치입니다.

VCU 생명과학 및 지속가능성 학부의 비키 코너스 교수는 북극 지역의 급격한 온난화가 버지니아의 겨울 날씨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극의 기온 상승으로 인해 대기 중 열과 수분이 증가하면서, 원래 북극에 머물러야 할 찬 공기가 남쪽으로 흘러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너스 교수에 따르면, 북극 해빙이 줄어들면서 극소용돌이(폴라 보텍스)가 약화되고, 이로 인해 찬 공기가 미국 동부와 같은 온대 지역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그는 “이런 현상은 정상적인 겨울 기상 패턴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북극 해빙 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 온실가스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로 인해 폭설, 빙우, 혹한이 결합된 복합 재난이 더 자주,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과 체사피크 만 일대 역시 이러한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체사피크 만의 수온이 완충 역할을 해 대규모 적설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6인치 이상의 폭설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전문가들에 의해 지적되고 있습니다.

코너스 교수는 특히 빙우와 혹한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전력선과 나무에 얼음이 두껍게 쌓여 장기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주민들에게 최소 3일에서 4일 정도는 외부 지원 없이도 생활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후 정책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극단적 겨울 날씨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앞으로 반복될 구조적 위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커티스 브라운 전 버지니아 재난관리국 국장은 “주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부문, 대학,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에너지, 교통, 통신, 의료 인프라의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 역시 이번 겨울 폭풍을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닌, 기후 변화가 일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역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정전 시 난방 문제, 식료품 확보, 고령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인 가정들도 비상용 식량과 보조 난방 수단, 휴대전화 배터리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버지니아에서 폭설과 혹한, 빙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겨울 날씨가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준비와 지역 공동체 차원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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