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포츠머스 크래포드 베이 인근 해상에서 장기간 정박 중인 보트들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과 선주들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곳은 크로포드 파크웨이 인근 해역으로, 맞은편에는 마리나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은 해당 해역에 정박해 있는 네 척의 선박을 두고 “방치 선박”이라고 주장하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 척 가운데 세 척은 포츠머스 방파제에서 예인되어 이동했으나, ‘샌드파이퍼’라는 이름의 선박 한 척은 여전히 현장에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샌드파이퍼의 선장 마이크 밀러 씨는 자신의 선박이 방치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해당 선박에서 실제로 거주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리와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민 모리 쿡 씨는 과거 일부 보트가 부두와 충돌해 부두 끝부분이 파손된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새로 설치된 부두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선주 제이콥 브릭하우스 씨는 약 7년간 해당 해역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웃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떠나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주민 측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 조례와 규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다른 지역에서는 단속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곳에 머무는 것 아니겠느냐”며 포츠머스 시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포츠머스 시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버지니아 해양자원위원회에 문의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해양자원위원회는 “선박이 지정된 정박 구역에 합법적으로 정박해 있고 항해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한, 선상 거주에 대해 별도로 규제하거나 단속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선박이 항해에 위험을 초래하는지 여부는 명확히 판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사안은 해상 거주의 합법성, 지방정부의 단속 권한, 주민 안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안으로, 향후 시 당국의 판단과 조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