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톤로드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에게 계약 전 철저한 사전 조사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최근 햄톤에서 발생한 사례를 계기로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주택 구매자들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폭 지역의 부동산 변호사 존 맥코믹은 최근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버지니아주의 현행 부동산 관련 법은 주택 구매자에게 유리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주택을 구입한 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계약이 완료된 이후에는 해결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논의는 지난해 가을 햄톤에서 주택을 구입한 도나 존스 씨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존스 씨는 이사 후 이전 거주자의 가족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집을 방문하는 상황을 겪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불안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맥코믹 변호사는 15년 동안 부동산 분야에서 활동해 왔지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택 구매자들이 단순히 주택 상태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해당 주소와 관련된 지역 정보도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계약 전 지역 경찰서에 문의하여 해당 주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신고 내역이나 범죄, 소란, 무단 침입 등의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지니아주 법에 따르면 판매자는 메스암페타민 제조 이력, 중국산 건축자재 사용 여부, 흰개미 피해, 기초 구조물 손상, 곰팡이 문제 등 일부 중요 결함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공개하면 됩니다. 반면 해당 주택에서 살인, 강도, 성범죄와 같은 사건이 발생했더라도 이를 구매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러나 구매자가 직접 질문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맥코믹 변호사는 “구매자는 반드시 질문 목록을 준비해야 한다”며 “범죄 발생 여부나 지속적인 괴롭힘, 이웃 분쟁과 같은 사항에 대해 질문했을 때 판매자는 거짓으로 답변하거나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판매자가 이러한 질문에 반드시 답변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답변을 거부할 경우 구매자는 이를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고 계약 진행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주택 거래가 최종적으로 완료된 이후에는 판매자가 중요한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례는 햄톤로드 지역에서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한인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 내 주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상태 점검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과거 이력, 지역 안전 정보까지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