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보건당국이 최근 홍역 환자 증가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예방접종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버지니아 보건국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타주 거주자가 6월 17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을 이용한 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당시 공항 내 이동 경로와 수하물 수취 구역 등을 중심으로 접촉자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노출 가능성이 있는 승객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주내 홍역 확진자는 129명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큰 집단 발생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버킹엄 카운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염자 가운데 약 33%는 5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이며, 전체 환자의 95%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버지니아 주민 대부분이 예방접종 또는 과거 감염을 통해 면역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치원생 홍역 예방접종률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접종률이 9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집단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 후 7~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38.3도 이상의 고열, 콧물, 기침, 충혈된 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입안 점막에 작은 흰색 반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후 3~5일이 지나면 얼굴에서 시작된 발진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폐렴, 뇌염, 청력 손실 등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홍역 바이러스를 직접 치료하는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며, 수분 공급, 해열제, 통증 완화제, 2차 세균감염 치료, 비타민 A 보충 등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는 과거 한국의 국가 예방접종 정책에 따라 많은 성인들이 어린 시절 홍역 예방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을 보유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최근 세대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예방접종 기록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해외여행 후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과 보건당국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홍역이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인 만큼 개인 위생 관리뿐 아니라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유지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