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햄톤로드 최대 규모 IMAX 극장, 할리우드 영화 대신 교육영화…존폐 가능성도 제기

글쓴이 운영자
Banner

햄톤에 위치한 버지니아 항공우주과학센터의 IMAX 극장이 햄톤로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면서도 최근 할리우드 상업영화를 상영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과 향후 운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극장은 지난 1992년부터 운영돼 온 지역의 대표적인 대형 스크린 시설입니다. 현재 알려진 스크린 크기는 높이 약 72피트, 폭 32피트에 달하며, 70밀리미터 필름을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영화 애호가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70밀리미터 IMAX 필름을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은 미국에서도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형 화면과 고품질 영상으로 일반 영화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약 10년 전부터 일반적인 할리우드 영화 대신 항공우주와 자연, 과학을 주제로 한 교육용 IMAX 영화가 주로 상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버지니아 항공우주과학센터에서 상영하는 IMAX 프로그램에는 미국의 자연을 소개하는 영화와 공군 곡예비행팀을 다룬 영화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센터 측은 IMAX를 과학과 교육이라는 기관의 주요 목적에 맞춰 운영하고 있습니다.

왜 할리우드 영화를 상영하지 않을까

할리우드 영화 상영을 중단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경제성 문제로 알려졌습니다.

센터 측은 비영리기관으로서 할리우드 영화 상영에 필요한 비용에 비해 충분한 투자수익을 얻기 어려웠기 때문에 교육과 과학 분야에 더욱 집중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침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일반 상업영화를 상영하려면 영화 배급사와의 계약뿐 아니라 별도의 운영 인력과 늦은 시간까지 극장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도 필요합니다.

현재 센터의 일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따라서 저녁 시간대에 할리우드 영화를 상영하려면 추가 인력과 운영비가 필요해지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형 스크린이 지역 관광자원이라는 점도 중요

버지니아 항공우주과학센터의 IMAX 극장은 단순한 영화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센터 자체가 NASA 랭글리 연구센터와 랭글리 공군기지의 방문자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항공기와 우주 관련 전시물, 아폴로 12호 사령선 등 다양한 전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반 입장권에는 IMAX 영화 관람이 포함돼 있어 박물관 관람과 IMAX 영화를 하나의 체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반 관람객의 IMAX 단독 티켓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센터가 제공하는 IMAX 극장은 약 283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강연이나 기업행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한인사회에도 활용 가치 있어

햄톤로드 한인사회 입장에서도 이 시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한 지역 문화자원입니다.

특히 한인 가족들이 자녀들과 함께 항공우주와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방문하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햄톤과 NASA 랭글리 지역의 역사와 함께 소개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인회나 한국학교 등이 과학과 우주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문화행사를 지역 기관과 연계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한국 역시 항공우주산업과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우주산업이나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함께 마련한다면 한미 문화교류의 새로운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없어져서는 안 될 지역 자산”이라는 목소리

최근 이 극장의 향후 운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대형 IMAX 시설 자체가 햄톤로드에서 점점 희소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영화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70밀리미터 필름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햄톤로드처럼 인구가 많은 대도시권에서 대형 IMAX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비영리 과학센터 입장에서는 제한된 예산을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과학 체험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기관의 설립 목적에 더 부합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이 시설의 미래는 단순히 영화관의 존폐 문제가 아니라 햄톤로드가 지역의 문화·교육 인프라를 어떻게 유지하고 활용할 것인지와도 연결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형 IMAX 스크린과 70밀리미터 상영이 가능한 시설이라는 희소성을 활용하면서도 과학·교육이라는 센터의 본래 목적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방안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공유 사이트 주소입니다: https://korcity.com/45vi

글쓴이에 대하여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