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비치의 윈저 오크스 지역 주민들이 수년째 이어지는 심각한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 악취는 마운트 트래시모어 공원 인근 탈리아 크리크 주변에서 발생하며, 때때로 하천 수면 위에 기름막 같은 흔적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주민 웬디 벤틀리는 1980년대부터 이 지역에 거주해 왔으며, 악취는 2017년 허리케인 이후 시 당국이 준설 작업을 진행한 뒤부터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얀 물질이 바닥에서 올라오기도 하고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며 “냄새가 심할 때는 창문을 닫아도 집 안으로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이웃 찰스 재피는 “어떤 날은 유황 냄새가, 또 어떤 날은 하수구 악취가 난다”며 마당과 파티오를 전혀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좋은 날씨에도 창문조차 열 수 없고, 야외 모임도 불가능하다”며 생활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존 커비는 수년간 시 당국과 문제 해결을 두고 논의했으나 진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환경 전문가가 현장을 조사하던 중 심각한 신체 반응을 보였던 일을 회상하며 “20여 년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버지니아비치 시 측은 “현재까지 불법적인 배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수질 검사 결과는 확인되었고, 일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취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기계적·화학적 원인보다는 자연적인 생물학적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은 현재 버지니아 환경청(Department of Environmental Quality)이 주도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시 당국은 협력 의사를 밝혔다. 주민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악취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