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루 8시간 동안만 식사하고 나머지 16시간은 단식하는 ‘16:8’ 간헐적 단식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35%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체중 감량과 대사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10년간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16:8’ 방식이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됩니다. 그러나 미국 성인 약 1만 9천 명을 8년간 추적한 이번 대규모 연구에서는 하루 식사 시간을 8시간 이하로 제한한 사람들의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하루 12~14시간 동안 식사한 사람들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위험 증가는 인종, 사회경제적 배경과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흡연자, 당뇨병 환자, 기존 심장 질환 환자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암을 포함한 다른 원인으로 인한 전체 사망 위험과는 연관성이 없었으며,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에만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구를 이끈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 의학원 종원저 교수는 “단기간 연구에서는 간헐적 단식이 심장과 대사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지만, 장기간 8시간 이하 식사 습관을 유지할 경우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는 매우 예상 밖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간헐적 단식이 누구에게나 적합한 식이요법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내분비학자 아누프 미스라 박사는 “당뇨 환자는 혈당이 위험하게 떨어질 수 있고,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근육 손실이나 허약함이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종 교수는 “심장병이나 당뇨병 환자라면 ‘16:8’ 간헐적 단식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무엇을 먹느냐가 언제 먹느냐보다 더 중요하다”며 “심혈관 질환 예방이나 장수를 목표로 한다면 8시간 이하 식사 습관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간헐적 단식이 모든 사람에게 ‘만능 해법’이 아님을 보여주며,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방식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임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