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즈니랜드 안면인식 기술 논란 확산… 개인정보 보호 우려 커져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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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즈니 테마파크에서 운영 중인 안면인식 기술을 둘러싸고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방문객들의 생체정보 수집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한인 가족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여성이 최근 월트디즈니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지난 5월 초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방문한 뒤, 디즈니가 충분한 동의 절차 없이 방문객들의 안면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4월 말부터 테마파크 입장 과정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방문객들의 생체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저장·활용되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원고 측은 “생체정보는 사회보장번호보다도 더 민감한 개인정보이며 한 번 유출되면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방문객들이 자신의 정보가 수집된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디즈니 측은 해당 기술이 재입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티켓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르면 입장 시 촬영된 얼굴 이미지와 최초 등록된 얼굴 이미지를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디즈니는 안면 데이터가 생성 후 30일 이내 삭제되며, 원하지 않는 방문객들을 위해 별도의 일반 입장 라인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고 측 변호인은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입장 라인이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사실상 선택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은 기술 사용 여부를 충분히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캘리포니아주 개인정보 보호법과 연방거래위원회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원고 측은 최소 5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디즈니 리조트 방문을 계획하는 한인 가족들이 많은 만큼, 안면인식 기술 사용 여부와 개인정보 수집 정책을 사전에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내 대형 기업들이 편의성과 보안을 이유로 생체인식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이용자 동의 절차에 대한 사회적 논의 역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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