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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 해상 풍력터빈 설치선 ‘카리브디스’, 햄톤로드 도착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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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해상 풍력터빈 설치 전용 선박인 카리브디스(Charybdis)’가 햄톤로드에 도착하면서, 버지니아비치 앞바다 대규모 풍력 발전단지 건설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습니다.

카리브디스호는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해상 괴물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텍사스 브라운즈빌에서 건조되었습니다. 총 5년간의 제작 기간과 약 7억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미국 존스법(Jones Act) 요건을 충족하는 최초의 해상 풍력 설치선으로, 미국에서 건조·소유·운항되고 미국 선원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카리브디스호는 지난 9월 17일 포츠머스 해양터미널에 인도되었으며, 현재 운항 허가를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미니언 에너지의 제러미 슬레이튼 대변인은 “점검이 완료되면, 버지니아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선박은 버지니아비치 해안에서 약 27마일 떨어진 해상에 설치될 176기의 풍력터빈을 조립하고 설치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12메가와트급 이상의 대형 터빈 설치가 가능하며, 최대 2,200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리브디스호의 길이는 472피트, 폭 184피트, 총 중량은 2만3천 톤 이상이며, 최대 119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선박 건조에는 최대 1,200명의 근로자가 참여하였습니다.

해상 시험 운항은 2024년 4월에 시작되었으며, 이후 시험 항해를 마친 뒤 이번에 햄톤로드로 이동하였습니다.

슬레이튼 대변인은 “해상 풍력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완공 시 약 66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초에는 첫 전력이 전력망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 풍력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큰 차질 없이 진행 중인 몇 안 되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시 해상 풍력 산업을 중단시키겠다고 공언하였으며, 이후 일부 프로젝트 허가가 취소되고 연방 자금 지원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고래 이동 시기에는 터빈 기초 구조물 설치를 일시 중단하였으며, 현재 모든 설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터빈 조립과 해상 변전소 설치 등은 연중 허가된 구간 내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 측은 버블 커튼, 보호종 감시인, 수중 음향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과 전략을 활용하여 해양 생태계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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