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폭】— 오랜 준비 끝에 문을 연 노폭의 임시 카지노가 11월 7일(금)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별다른 행사나 사전 홍보 없이 문을 열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호기심에 이끌려 방문하며 개장 첫날을 채웠습니다.
‘인터림 게이밍 홀(Interim Gaming Hall)’은 카지노 운영사인 보이드 게이밍(Boyd Gaming)과 파먼키 인디언 부족(Pamunkey Indian Tribe)이 개장 하루 전날인 6일 발표한 바에 따라, 7일 오전 10시에 공식 개장했습니다. 이번 임시 시설의 개장은 노폭 시민들이 2020년 도박 합법화 주민투표를 통해 찬성한 지 5년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시설 규모는 약 3,600제곱피트(약 100평)로, 총 132대의 슬롯머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입니다.

버지니아비치 주민 프레디 워싱턴 씨는 “포츠머스의 리버스 카지노에 가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며 “다리 톨게이트 요금도 아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시설이 깔끔하고 분위기도 괜찮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지노는 하버 파크(Harbor Park) 인근 파크 애비뉴(Park Avenue)에 위치하며, 방문객들은 길 건너편 주차장을 이용한 뒤 시설을 찾았습니다. 외부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무료 파란색 티셔츠가 배포되었고, 인근 암트랙 역으로 향하던 승객들도 티셔츠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한편 이날 개장 분위기는 2023년 포츠머스의 리버스 카지노 개장 당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당시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들여보내라(Let us in)”고 외쳤던 것과 달리, 노폭의 임시 카지노는 한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임시 카지노는 오는 2027년 가을 완공 예정인 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본 카지노 시설을 앞두고 운영되는 임시 형태입니다. 본 카지노에는 6만 5천 제곱피트 규모의 게임장, 200실 규모의 호텔, 주차장, 레스토랑, 수영장, 그리고 하버 파크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스파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노폭 주민 윌리 윌슨 씨 부부는 개장 현장을 찾아 “아직은 로지스 게이밍 엠포리엄(Rosie’s Gaming Emporium)을 계속 이용할 생각이지만, 정식 카지노가 생기면 다시 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내 글로리아 씨는 “15달러를 넣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다”며 웃었고, 윌슨 씨는 “그래도 티셔츠는 받았잖아요”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카지노 측은 현장에 ‘고스트 키친(Ghost Kitchen)’ 푸드트럭을 운영해 버거 등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버지니아 최초의 주류 자동판매기도 설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개장은 수년간의 지연 끝에 실현되었습니다. 파먼키 부족은 당초 후원자였던 억만장자 존 야브로(Jon Yarbrough) 대신, 2024년 카지노 운영 경험이 풍부한 네바다 기반의 보이드 게이밍을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