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뉴스】 — 지난 2023년 초, 당시 6세 학생이 교사를 총으로 쏜 사건으로 충격을 준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리치넥 초등학교 사건과 관련해, 피해 교사 애비게일(애비) 즈워너(Abigail “Abby” Zwerner) 씨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1,000만 달러(약 138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평결은 11월 6일 뉴포트뉴스 순회법원에서 내려졌으며, 재판은 지난 10월 27일부터 7일간 진행되었습니다. 배심원단은 이틀에 걸쳐 총 5시간 동안 심의한 끝에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평결을 내렸습니다.

법원 서기는 “배심원단은 원고 애비게일 즈워너의 손을 들어주며 손해배상액을 1,000만 달러로 산정한다”고 낭독했습니다. 또한 배심원단은 2024년 6월부터의 이자도 함께 지급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이번 손해배상 판결의 피고는 리치넥 초등학교의 전 부교장 에보니 J. 파커(Ebony J. Parker)로, 즈워너 씨는 파커가 “학생이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즈워너 씨는 평결 직후 어머니와 쌍둥이 자매 해나 씨와 함께 법원을 나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즈워너 씨의 변호인 다이앤 토스카노(Diane Toscano) 씨는 “이번 판결은 애비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그의 이야기가 세상에 제대로 전달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즈워너 씨 측 변호인단은 재판 중 4,00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제프리 브라이트(Jeffrey Breit) 변호사는 “배심원단이 피해의 심각성을 이해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파커 측 변호인단은 항소를 예고했습니다. 파커의 변호인들은 이번 사건이 민사 소송이 아닌 ‘산업재해(근로자 보상)’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이어갈 계획이며, 최종적으로 버지니아주 대법원이 판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배상금은 뉴포트뉴스 교육위원회의 보험기금인 ‘버지니아 위험공유협회(VRSA)’가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파커가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재판(아동 방치 중범죄 8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보험사 측이 지급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즈워너 씨는 2023년 1월 6일,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이던 도중 학생에게 왼손과 흉부를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학생은 어머니의 권총을 가방에 넣어 학교로 가져온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즈워너 씨는 총탄 파편이 심장 동맥 가까이에 남아 있어 MRI 촬영이 불가능하며, 현재는 교직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심원단의 평결 이후 브라이트 변호사는 “이번 결정은 학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일깨워주는 상징적인 판결”이라며 “책임을 다하지 않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