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메릴랜드 — 지난 3월 붕괴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재건 완료 시점이 늦춰지고, 수리 비용은 당초 예상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메릴랜드교통청(MDTA)이 밝혔습니다.
MDTA에 따르면, 브리지 수리 비용은 현재 약 43억~52억 달러로 추정되며, 차량 통행 재개 시점은 2030년 말로 예상됩니다. 당초에는 2028년 재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메릴랜드 주는 연방 정부에 수리 비용 지원 명목으로 19억 달러를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샘머너 B. 비들 MDTA 의장 대행은 “업데이트된 비용과 일정은 재료 비용 상승과, 브리지 기초를 보호하고 향후 선박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강화된 교각 보호 시스템 설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재건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인프라 사업을 넘어 미국 경제 전반과 볼티모어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비들 의장은 “재건에는 시간이 더 걸리고 비용도 더 들지만, 가능한 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재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환경과 설계 요인으로 비용 상승
MDTA와 연방고속도로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고속도로 건설 비용이 72% 상승하면서 건설 및 채권 시장이 불확실해졌습니다. 초기 추정치는 키 브리지 붕괴 직후 2주도 채 되지 않아 발표된 것이었으며, 이후 상세한 설계와 사전 조사 자료를 반영해 현재의 비용과 일정이 산출되었습니다.
MDTA는 디자인 빌더인 Kiewit사와 협상 종료 후 최종 비용이 현재 추정치에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주정부는 사고를 유발한 DALI 선박 소유주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며, 회수된 자금은 연방 긴급기금 부담을 줄이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모어 주지사, 재건 의지 재확인
웨스 모어 주지사는 성명에서 “키 브리지와 볼티모어 항구는 국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예상치보다 비용이 늘고 일정이 늦춰졌지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재건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책임 있는 당사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계속 추진해, 납세자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정부는 공사 진행 상황과 통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연방 정부와 협력해 비용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대를 이어 지속될 글로벌 경제 관문으로서, 메릴랜드 주의 핵심 인프라 재건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