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자가면역 질환으로 오랜 시간 힘든 일상을 보내온 요크카운티의 한 소녀가 연말을 앞두고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받았습니다.
요크카운티에 거주하는 9세 소녀 루니 리머 양은 이달 초 ‘메이크어위시 재단’을 통해 6일간 뉴욕시를 방문하며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루니 양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의 열렬한 팬으로, 이번 여행에서 실제 공연을 관람하고 무대 뒤를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공연의 원조 글린다 역을 맡았던 배우 크리스틴 체노웨스와의 깜짝 만남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체노웨스는 루니 양을 직접 안아주고 손난로를 건네며 따뜻한 교감을 나눴고, 두 사람은 함께 인형을 만들고 방송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루니 양은 “그분을 보자마자 너무 놀라서 말이 안 나왔다”며 “정말 친절하고 멋진 분이었어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에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메이크어위시 재단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소원 여행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루니 양은 부모와 형제자매 일부와 함께 뉴욕을 찾았으며, 록펠러센터 아이스 스케이팅, 전망대 방문, 타임스스퀘어와 5번가 관광, 장난감 쇼핑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루니 양이 앓고 있는 질환은 ‘소아 피부근염’으로 불리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와 피부 발진, 심한 피로를 동반하며 심장과 폐 등 주요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치료를 통해 병세는 안정적이지만, 평생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부친 제프 리머 씨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에게 잠시나마 병을 잊을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해 주었다”며 “루니가 두려움 없이 온전히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어머니 메건 리머 씨 역시 “딸이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느끼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족 모두에게 큰 선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그림 그리기와 춤, 연기, 음악을 좋아하는 루니 양은 언젠가 같은 병을 앓는 아이들을 돕는 소아 류머티즘 전문의가 되거나, 어린이다운 꿈으로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번 뉴욕 여행은 그 꿈을 잠시나마 현실로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루니 양은 “JDM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일주일이 정말 행복했다”며 “이 여행은 제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소원 여행은 한 아이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뜻깊은 연말 선물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