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라이트풋 — 한때 한인 사업가의 손을 거쳤던 윌리엄스버그 포터리의 옛 건물 일부가 교회로 탈바꿈하게 되면서, 이번 결정이 지역 한인사회에도 적지 않은 의미를 남기고 있다.
제임스시티 카운티 감독위원회는 14일 회의에서 코스털 커뮤니티 처치(Coastal Community Church)가 윌리엄스버그 포터리 부지 내 공실 건물에서 예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요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교회는 포터리의 ‘빌딩 B’를 매입해 예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버그 포터리는 1980년대 전성기 당시 약 200에이커 규모에 32개 건물을 운영하며 연 매출 6천만 달러를 기록한 지역의 대표적 상업 명소였다. 연간 방문객 수 또한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와 부시 가든을 합친 수치를 웃돌 정도로, 지역 경제를 견인해 온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경영난을 겪었고, 2026년 현재는 단 한 개의 건물만이 운영 중이다. 특히 이 포터리는 한때 킴 말로니(Kim Maloney·한국명 김향주) 씨의 소유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변화는 지역 한인사회에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경영 악화로 윌리엄스시로부터 차압을 당한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일부 시설이 교회 용도로 전환되면서, 한인 이민 사업사의 흥망과 지역 사회 변화가 교차하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짐 아이센아워 제임스시티 카운티 감독위원은 “주민들로부터 비어 있는 상가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며 “방치돼 노후화되던 대형 시설을 지역 공동체를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털 커뮤니티 처치는 현재 체사피크와 리치먼드 일대에 7개의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기존 상업 시설을 종교·공동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교회 측은 이번 포터리 건물 활용이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한인사회에도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