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전문가 분석… “6% 초반 유지 가능성 높아”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2026년에는 평균 6% 초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택시장 전문 매체 레지클럽(ResiClub)이 경제·주택시장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6년 모기지 금리 전망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연평균 6.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평균 금리인 약 6.09%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예측은 6.6%(Hunter Housing Economics)였으며, 가장 낮은 예측은 5.75%(Morgan Stanley, Erdmann Housing Tracker)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는 5%대 후반에서 6%대 중반 사이에 분포하며, 급격한 하락이나 급등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완만한 하락 가능성… 그러나 큰 폭 인하는 어려워
전문가들은 2026년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화와 노동시장 흐름에 따라 금리가 소폭 하락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일부 기관은 노동시장이 둔화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모기지 금리도 6% 이하로 일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급격한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특히 장기 금리는 채권시장에서 결정되는 만큼, 연준의 정책 변화만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락인 효과’ 여전… 주택 거래 제한적
현재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 소유자 가운데 약 80%가 6% 이하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더 높은 금리로 갈아타야 하는 부담 때문에 매물을 내놓지 않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6년 금리가 6% 안팎에 머무를 경우 주택 거래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금리가 예상보다 더 크게 하락할 경우 기존 주택 거래량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파이낸싱 시장은 여전히 제한적
Morgan Stanley는 보고서를 통해 “금리가 5%대 중반으로 내려가더라도 대규모 리파이낸싱 붐이 일어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질적인 리파이낸싱 수요 확대는 금리가 4% 이하로 떨어져야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변수는 경기 둔화
전문가들은 가장 큰 변수로 경기 둔화를 꼽았습니다. 만약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거나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경우,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모기지 금리도 기준 전망보다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팬데믹, 급격한 인플레이션, 가파른 금리 인상 등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반복된 만큼, 금리 전망은 어디까지나 참고 지표일 뿐 확정적인 예측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 전망은 방향성을 제시할 뿐, 보장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