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노폭=특파원 2026년 3월 19일
버지니아주 노폭(Norfolk)에 위치한 더글러스 맥아더 기념관(MacArthur Memorial)에는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無窮花)가 심어진 ‘무궁화 가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2000년부터 한인사회가 주도하여 조성하고 관리해 온 역사적인 장소로, 6·25 한국전쟁의 영웅이신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님 부부께서 영면하신 안식처이자 한미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00년 4월 5일 식목일을 맞이하여 당시 페닌슐라 상공인협회 회장이셨던 임호순 회장님과 사무총장 이석현씨의 발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맥아더 장군님 부부께서 영면하신 기념관에 한국의 무궁화를 심어 6·25 전쟁의 의미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리고자 하는 뜻이었습니다. 당시 노폭시와 맥아더 기념관 측(콜라코스키 관장님)의 환대 속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오해수 교수님께서 무궁화 나무 2그루를 기증해 주셔서 식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8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햄톤로드 분회장으로 임호순 회장님께서 취임하시면서 본격적인 ‘무궁화 가든’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맥아더 기념관의 공식 승인을 받아 가든 명칭을 정하시고, 길은정 대표님, 향군 김경찬 봉사부장님, 박순용 전 한인회장님 등께서 보유하고 계시던 무궁화 나무를 추가로 기증해 주셨습니다.
2014년 4월 5일에는 대한민국 잠수함연맹 워싱턴지회 안미영 초대회장님께서 맥아더 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성대하게 출범식을 가지셨습니다. 무궁화는 매년 4개월가량 화려하게 피고 지며, 6·25 전쟁을 거쳐 무궁한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원동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이민 1세대와 2세대 한인들에게 전쟁의 의미와 맥아더 장군님의 인천상륙작전이 대한민국을 오늘의 세계 강국으로 이끈 계기임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0년 식수 이래 무궁화 가든을 묵묵히 가꾸며 봉사해 오신 임호순 회장님께서는 이러한 헌신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여러 기관으로부터 뜻깊은 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다른 분들의 추천으로 받으신 주요 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대통령봉사상
-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공로상
- 대한민국 잠수함연맹 표창장
- 대한민국 평화의 메달 및 증서
임호순 회장님의 오랜 봉사 정신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 사회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매년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햄톤로드 분회 회원 여러분께서 사비로 가지치기와 정비를 이어오시고 있으며, 방문 기록 사진 촬영과 보관도 철저히 하고 계십니다. 특히 4월 5일(맥아더 장군님 서거일) 헌화식, 6월 25일 한국전쟁 기념일 행사, 9월 28일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 등에 적극 참석하시며 모금 활동으로 기념 벽돌 새김 등을 지원해 오셨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뉴스와 기사를 통해 홍보되며, 한인사회가 맥아더 장군님의 영웅적 업적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15일, 올해도 제31대 페닌슐라 한인회 회장(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자문위원)이신 임호순 회장님과 김경찬 봉사부장님 등께서 4월 5일 맥아더 장군님 서거일을 앞두고 가지치기와 가든 정비를 마무리하셨습니다. 현재 노폭 맥아더 기념관 관장으로 계신 아만다 씨의 도움을 감사드립니다.

임호순 회장님께서는 “맥아더 장군님의 업적을 기억하며, 그분께서 영면하신 맥아더 기념관을 많은 한인 동포 여러분께서 방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앞으로도 한인 동포사회의 역사적 유산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맥아더 기념관은 노폭 도심에 위치해 있으며, 일반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을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는 이곳 무궁화 가든을 통해 한미동맹의 소중함과 6·25의 교훈을 계속해서 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