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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40명, 체서피크 리저널 메디컬센터 집단소송 참여…미국 의료계 최대 의료학대 사건으로 확산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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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위치한 체서피크 리저널 메디컬센터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에 참여한 여성 피해자가 1,040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번 사건이 미국 의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의료학대 사건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고 측 변호인단은 최근 133명의 피해자가 추가로 소송에 참여하면서 전체 원고 수가 1,04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023명의 피해자는 병원을 상대로 각각 1천만 달러의 손해배상과 함께 의료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의 중심에는 전 산부인과 의사 자바이드 퍼웨이즈가 있습니다. 그는 필요하지 않은 자궁적출술, 불임수술, 암 치료 등을 시행해 의료보험을 부당 청구한 혐의로 2020년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2021년 징역 59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원고들은 병원이 해당 의사에게 의료 권한과 시설을 제공하며 장기간 불필요한 수술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방치했고, 이를 통해 상당한 의료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일부 여성들은 암 진단을 받지 않았음에도 항암 치료를 받았으며, 충분한 설명이나 동의 없이 불임수술과 자궁적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일부 피해자는 10회가 넘는 수술을 받았고, 그 결과 평생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거나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십대 시절부터 해당 의사의 진료를 받으며 “출산 능력을 보호하기 위한 치료”라는 설명을 믿고 약 20년 동안 반복적인 수술을 받았지만, 모든 진단과 치료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여성으로서 가장 중요한 선택권인 출산의 권리를 빼앗겼으며, 병원 경영진이 이러한 행위를 알고도 방치한 것이 더욱 충격적이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원고 측은 병원 내부에서 해당 의사의 과잉수술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중단시키지 않았고, 문제를 제기한 내부고발자를 오히려 불이익을 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병원 경영진이 의료비 청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적절한 관행을 묵인했다는 내용도 소장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민사소송과는 별도로 미국 법무부는 체서피크 리저널 메디컬센터를 의료보험 사기와 미국 정부를 기만하기 위한 공모 혐의로 기소한 상태입니다. 법원의 최종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병원 측의 법적 책임 여부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가려질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의료기관의 내부 감시 체계와 환자 동의 절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이 의료진의 부적절한 행위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시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이번 사건은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체서피크 리저널 메디컬센터는 한인 주민들도 이용하는 지역 의료기관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진단 내용과 치료 방법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필요할 경우 다른 전문의의 의견을 함께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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