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새로운 마일리지 전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항공 마일리지의 1대1 전환과 10년간의 유예 기간으로, 소비자 편익과 공정거래위원회 규정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항공편 이용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1대1 비율로, 제휴 신용카드 등을 통해 쌓인 마일리지는 1대0.82 비율로 각각 전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항공편 적립분은 양사 제도의 구조가 유사한 점을 반영했고, 제휴 적립분은 적립 비용 차이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원들은 통합 후 10년 동안 보유 중인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전액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옮길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은 아시아나의 기존 보너스 항공권 차트를 기준으로 대한항공 이코노미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시아나에 없었던 퍼스트 클래스 보너스 항공권은 전환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기존 아시아나 네트워크 외에도 리스본, 암스테르담, 오클랜드, 워싱턴 등 59개 대한항공 노선이 즉시 추가되며, 항공권 요금의 최대 30%를 마일리지로 결제하거나 면세점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마일리지 활용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며 “공정위에 제출된 이번 통합안은 사실상 최종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6월 최초 제안안에 대해 전환 비율과 사용처의 공정성이 부족하다며 보완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새로 제출된 개편안은 2주간의 공청회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되며, 전체 통합 일정은 2027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회원 등급 제도도 대한항공에 맞춰 재편됩니다.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플러스, 다이아몬드, 골드 등 기존 4개 등급은 스카이패스 등급과 동일하게 매칭되며,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신규 등급인 ‘모닝캄 셀렉트’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10년의 유예 기간이 끝나면 전환된 마일리지와 양사 탑승 실적이 합산되어 회원 등급이 새롭게 산정됩니다.
이번 개편안이 재무 구조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준 2조7천억 원의 이연 수익을, 아시아나는 약 9천3백억 원을 각각 보고했으며, 향후 외부 감사와 회계 기준 검토를 통해 통합 효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