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소상공인·문화·지역사회 한자리에
버지니아비치에서 흑인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기리는 콴자(Kwanzaa) 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버지니아비치에 위치한 코스털 버지니아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스트 교회에서 열렸으며, 콴자의 세 번째 원칙인 ‘우지마(Ujima)’, 즉 공동의 노동과 책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행사는 교회 내 인종 정의 태스크포스가 주최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드럼 연주로 시작하는 호출 의식과 헌주 의식이 진행됐으며, 지역 흑인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마켓플레이스도 함께 열렸습니다. 교회 예배당은 보석류, 의류, 도서, 예술 작품, 페이스 페인팅 부스로 채워지며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다이애나 채플은 “오늘은 콴자의 세 번째 원칙인 공동의 노동과 책임을 함께 기념하는 날”이라며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고, 지역 사업가들을 지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의 목적이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 사회 내에서 경제적 순환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플은 “콴자의 일곱 가지 원칙을 되새기는 시기이자, 지역 사회 기업가들을 소개하고 주민들이 직접 이들과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콴자는 1966년 미국의 사회적 혼란기 속에서 마울라나 카렝가에 의해 만들어진 비종교적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 축제로, 매년 12월 26일부터 1월 1일까지 이어집니다. 이 기간 동안 공동체는 단결, 자결권, 협동 경제, 신념 등 일곱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전통과 정체성을 기립니다.
채플은 “콴자는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자신을 긍정하는 시간”이라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사회에 기여해 온 우리의 역할을 인정하며, 공동체와 신앙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확대돼 더 많은 가족과 아이들이 콴자의 의미를 배우고, 지역 사회 안에서 흑인 문화와 기업가 정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