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부 압박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350여 종 가격 인상 예고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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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신과 항암제를 포함해 350종이 넘는 의약품의 가격이 인상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연방정부는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약값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14개 대형 제약사와 의약품 가격 인하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제약사들은 해당 합의와는 달리 여전히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맥스는 헬스케어 연구 기관인 쓰리 액시스 어드바이저스 자료를 인용해, 올해 예고된 의약품 가격 인상 건수가 지난해보다 약 250건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약품혜택관리업체와의 리베이트나 할인 등을 반영하지 않은 공시 가격 기준으로 볼 때, 올해 의약품 인상률의 중위값은 4퍼센트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제약사별로는 화이자가 약 80개 의약품의 가격 인상을 예고해 가장 많은 인상 품목을 기록했습니다. 인상 대상에는 항암제 이브랜스, 편두통 치료제 너텍, 코로나19 치료제 팍스 로비드를 비롯해 모르핀과 하이드로몰폰 등 병원 투여용 의약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10퍼센트 미만의 인상률을 보이지만,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는 약 15퍼센트 인상될 예정입니다. 또한 일부 저가 병원용 의약품의 경우 가격이 4배 이상 오르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약 20종의 의약품과 백신 가격을 2퍼센트에서 최대 8.9퍼센트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노피와 노바티스 역시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대상과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미국 환자들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평균적으로 훨씬 높은 처방약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일부 의약품의 경우 가격 차이가 최대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제약사들에게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9월 이후 14개 대형 제약사와 약값 인하에 합의했으나,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비롯해 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노바티스 등은 합의 이후에도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자디안스와 관련 치료제 3종의 공시 가격을 40퍼센트 이상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혀, 제약 업계 내에서도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약품 가격 인상 흐름이 환자 부담과 의료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향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의약품 가격 인상이 한인 시니어와 한인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한 분석입니다.

의약품 가격 인상은 한인 시니어와 저소득층에게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만성질환 관리가 필수적인 고령층과 소득 여력이 제한된 가정일수록 그 영향은 더욱 큽니다.

첫째, 한인 시니어에게 미치는 영향입니다.
한인 시니어들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암 등 장기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진통제, 병원 투여 의약품까지 가격이 인상되면 약 복용을 줄이거나 처방을 미루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 악화로 이어져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 가능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더 큰 의료비 부담을 초래합니다.
또한 영어 장벽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약값 비교, 대체 의약품 선택, 정부 지원 프로그램 활용이 쉽지 않아 인상분을 그대로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한인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한인 저소득층은 이미 식비, 주거비, 공과금 상승으로 가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약값 인상까지 겹치면 의료비 지출이 최우선 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로 인해 치료 중단, 복약 불이행, 예방 치료 포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보험자나 보험 보장 범위가 제한적인 이민자 가정은 의약품 가격 인상의 직격탄을 맞게 되며, 지역 푸드 팬트리나 무료 클리닉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셋째, 지역사회와 공공 복지에 미치는 파급 효과입니다.
약값 인상은 개인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의 부담으로 확산됩니다. 치료를 미룬 환자가 중증 상태로 의료기관을 찾게 되면 공공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비영리 의료기관과 커뮤니티 단체의 부담도 커집니다. 한인 사회 내부에서도 시니어 및 저소득층 지원 요청이 늘어나 교회, 비영리단체, 자원봉사 네트워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넷째, 필요한 대응과 과제입니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약값 절감 정보 공유, 제네릭 의약품 안내, 정부 및 주정부 약값 지원 프로그램 홍보가 필요합니다. 또한 한인 시니어들이 영어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는 통역 지원 의료 서비스와 약사 상담 연계가 중요합니다.
정책적으로는 처방약 가격 투명성 강화와 실질적인 인하 효과가 취약계층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감시와 후속 조치가 필요합니다.

종합하면, 이번 대규모 의약품 가격 인상은 한인 시니어와 저소득층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단기적 지원과 함께 장기적인 구조 개선 노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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