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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대규모 이민 단속, 한인 슈퍼마켓 포함 131명 구금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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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샬럿 — 지난 주말, 노스캐롤라이나 최대 도시 샬럿에서 실시된 대규모 불법 이민 단속으로 131명이 구금됐다. 특히 토요일 하루에만 81명이 체포돼 주 역사상 하루 단속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이번 단속 과정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시민이 탄 차량 유리창을 부수거나, 교회를 청소 중인 시민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던 조경사까지 단속 대상에 포함되는 등 무리한 조치가 문제로 지적됐다. 조쉬 스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피부색 때문에 그저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지 마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이주한 이민자 가족이 운영하는 슈퍼마켓도 단속의 대상이 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슈퍼G마트의 피터 한은 15일 오후 2시경 매장 앞 주차장에서 여러 대의 SUV 차량이 멈춰 서고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창고에서 식품 상자를 옮기던 직원들을 덮쳤다고 증언했다. 20대 직원 한 명은 가게 밖으로 끌려 나가 콘크리트 바닥에 눌렸으며, 다른 직원 두 명도 연행됐다. 일부 고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계산대에 있던 고등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은 화장실로 피신했다. 한 씨는 직원 절반이 다음 날 결근했다고 전했다.

이민 단속 대상에는 미국 시민권자도 포함됐다. 온두라스 출신 윌리 아세이투노는 쇼핑몰 주차장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단속 요원들의 차량에 둘러싸였다. 아세이투노는 차에서 내리지 않았으나, 요원들이 그의 차 창문을 박살 내고 그를 바닥에 눌러 체포하려 했다고 한다. 아세이투노가 시민권자임을 밝히며 항의했으나, 이민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법을 회피할 수 있도록 요원들의 주의를 돌리려 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사례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하던 조경사들이 단속 검문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집주인 레바 해밀턴은 “단속 요원들은 특정 인물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지나가다 조경사들을 보고 서류를 요구했다”며 인종 차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역 내 이민자 관련 비영리단체들은 단속으로 인해 홈디포 주차장 노동자, 슈퍼마켓 청년, 교회 청소 노동자 등 다양한 시민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 300~500명이 결석했고, 스페인어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서는 신도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샬럿의 콜롬비아계 빵집 주인들도 손님 단속 우려로 영업을 중단했다. 캐롤라이나 이민자 네트워크 대표 스테파니아 아르테아가는 “이건 치안 문제가 아니라 거리에서 목격되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노스캐롤라이나가 이번 단속의 중심지로 떠오른 배경에는 정치적 요인이 작용했다. 공화당 성향이 강한 농촌 지역과 다양한 인종 유입이 늘어난 도시 지역 사이에서 경합주 성격이 강해, 연방정부는 이 지역을 단속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는 랄리 시민들에게 “서로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경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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