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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높은 식료품 물가 여전…가계 부담 지속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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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은 많은 미국인에게 풍요를 상징하는 명절이지만, 상당수 가정에서는 식탁을 차리는 일조차 부담이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내 식료품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서민 가계는 더욱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농업연맹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인 가족 기준 추수감사절 식사 비용은 평균 55달러 18센트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5% 하락한 수치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가정용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3%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담 증가의 원인으로 최근의 관세 정책과 불법체류 단속 강화로 인한 농장 인력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에서도 2022년 이후 식료품 가격이 18%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Axios와 해리스 폴이 공동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70%가 지난해보다 식료품비가 더 많이 들었다고 답해, 물가 상승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는 최근 11개월 동안 미국인의 생활이 개선됐다는 주장을 반복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추수감사절 식사 비용이 25% 낮아졌다는 일부 발언은 조사 항목 구성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식재료 중 절반 정도는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일부 품목은 오히려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야채 트레이는 60% 이상 올랐으며, 고구마는 37% 상승했습니다. 칠면조의 도매가는 지난해보다 높았음에도, 소매업체는 고객 유치를 위해 판매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미국농업연맹의 집피 두발 회장은 “식사 비용이 일부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이 높은 식료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라며 “특히 농업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지난해에만 약 1만 5천 개의 농장이 폐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의회가 농업·무역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공화당이 여러 지역 선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이후, 연방정부는 커피·소고기·바나나 등 주요 수입품 관세를 일부 철회했습니다. 이는 관세 인상이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는 어떤 행정부든 물가 상승의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의회와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적 선택은 분명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계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는 향후 정치적 흐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아울러 농업 인력 충원과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이민 정책 마련, 소비자 부담을 정확히 반영한 관세 정책, 그리고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연방 프로그램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인 미국에서, 식료품이나 주거·의료 비용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지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추수감사절이 주는 의미처럼 사회 전체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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