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주택 시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기관 프레디맥은 이번 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18퍼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주 6.21퍼센트에서 소폭 낮아진 수치입니다.
프레디맥의 최신 주택담보대출 시장 조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년 전 같은 시기의 6.85퍼센트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여전히 높은 금리 환경으로 인해 많은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매도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정보업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하락이 채권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둔화와 회복 신호를 동시에 보이는 가운데, 채권 시장이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모기지 금리가 완만하게 내려갔다고 평가했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에 직접적으로 연동되지는 않지만,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주 중반 기준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4.14퍼센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연율 기준 4.3퍼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견조한 경기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물가와 고용 지표에서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퍼센트 상승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연간 상승률도 2.7퍼센트로 둔화됐습니다. 같은 달 신규 고용은 6만4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실업률은 4.6퍼센트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5.5퍼센트로, 지난주 5.47퍼센트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매물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이 많아, 바이어들이 새해에는 보다 나은 금리 환경 속에서 주택 구매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만 더 하락하더라도, 구매력은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2026년이 지난 2년간의 침체를 지나 주택 시장이 한 단계 회복되는 해가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시경제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