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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폭 국제공항, 유럽 직항 추진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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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협의체 출범 지연으로 항공사 설득 어려워져

버지니아주 노폭 국제공항이 유럽 직항 노선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 협의체 출범이 지연되면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폭 국제공항의 마크 페리먼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최근 열린 공항 이사회 특별회의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유럽 항공사들과 논의할 카드가 거의 없다”며 사실상 손발이 묶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햄톤로드 대서양 항공 서비스 협의체라는 조직이 아직 공식 출범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 협의체는 유럽 직항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 정부, 지역사회가 함께 자금을 모아 항공사에 재정적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공항 측은 몇 주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미주 항공 노선 박람회에서 여러 유럽 항공사들과 직접 미팅을 앞두고 있지만, 협의체가 없으면 항공사들을 설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폭 국제공항은 햄톤로드와 북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주요 공항으로, 현재 47개의 국내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약 489만 명이 이용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근에는 멕시코 칸쿤 직항 노선이 개설돼 약 25년 만에 국제선이 다시 생기기도 했습니다.

공항에 따르면 매일 약 70명 정도의 승객이 노폭에서 런던, 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뮌헨 등 유럽 주요 도시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다른 공항을 경유하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주 2회 정도의 유럽 직항편은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노선이 초기에 적자를 낼 경우를 대비해 최소 수익 보장 제도를 요구합니다. 실제로 피츠버그는 영국항공의 런던 노선 유치를 위해 2년간 350만 달러를 지원했고, 클리블랜드는 1천2백만 달러의 인센티브로 아일랜드 항공을 유치한 사례가 있습니다.

햄톤로드 얼라이언스는 지역 경제 개발을 총괄하는 기구로, 7개 도시 중 6개 도시의 시장들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회의에 노폭 시장이 참석하지 못하면서 표결이 연기됐고, 이로 인해 협의체 출범도 미뤄졌습니다.

노폭 시장 케니 알렉산더는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지지를 표명했지만, 시의회와 재정 상황을 충분히 논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최근 노폭시는 부채 증가 문제로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태입니다.

한편 체사피크 시장과 버지니아비치 시장은 공공 자금보다는 민간 기업들이 먼저 나서 자금을 모으는 방식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항 측은 이번 항공 노선 박람회가 올해 가장 중요한 기회라며, 협의체가 출범하지 못할 경우 유럽 직항 유치는 다시 수년간 미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리치몬드 공항 역시 유럽 직항 노선을 두고 경쟁 중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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