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노폭에서 대규모 금융 사기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인간관계를 악용한 이른바 ‘로맨스 스캠’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지 법원 문서에 따르면, 용의자 하비브 아니바바는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일정 기간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들은 베네모, 페이팔, 선불 기프트카드 등을 통해 돈을 송금한 뒤, 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특정 계좌번호를 안내받았습니다.

그러나 해당 계좌는 용의자의 개인 계좌가 아닌 노폭시의 공식 은행 계좌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시 정부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 재정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2019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약 1년간 1,000건이 넘는 부정 인출이 이루어졌으며, 총 피해액은 120만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노폭시는 해당 사실을 2020년에 인지한 직후 은행 및 연방수사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히 대응에 나섰으며, 일부 자금은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사기 및 부정 행위를 조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전용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용의자는 13건의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한 신종 사기 수법이 공공기관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온라인 만남을 통한 금전 요구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대방이 감정적 관계를 이용해 금전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하며, 계좌 이체나 개인정보 제공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역 한인 단체 관계자는 “최근 유사한 수법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한인사회에서도 피해 예방 교육과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