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국 대형 외식업체 식중독 사고 잇따라…전문가 “발생은 드물지만 각별한 주의 필요”

글쓴이 운영자
Banner

미국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관련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외식업체의 식중독 발생은 비교적 드문 편이지만,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만큼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보건당국은 여러 주의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된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상추가 장염을 일으키는 사이클로스포라 기생충 감염의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특정 공급업체에서 납품한 상추가 감염원으로 지목됐으며, 타코벨은 해당 식재료를 전국 공급망에서 즉시 제외하고 다른 공급처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다른 외식업체나 유통업체에서도 동일한 식재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는 여러 유명 외식업체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4년에는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에 사용된 생양파에서 대장균 감염이 발생해 14개 주에서 104명이 감염됐고, 34명이 입원했으며 콜로라도에서는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맥도날드는 해당 지역에서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고, 다른 외식업체들도 같은 공급업체의 양파 사용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2022년에는 웬디스에서 판매한 샌드위치용 로메인 상추가 대장균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면서 일부 지역 매장에서 해당 식재료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치폴레는 미국 외식업계에서 가장 큰 식중독 사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여러 차례 식중독이 발생해 1,1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회사는 2천5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했습니다. 조사 결과 일부 매장에서 식재료를 적정 온도로 보관하지 않는 등 식품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한 2006년에는 타코벨에서 발생한 대장균 집단감염으로 70여 명이 감염됐으며, 조사 결과 파가 아닌 오염된 상추가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식품 안전 역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발생한 잭 인 더 박스 햄버거 식중독 사고입니다. 덜 익힌 패티로 인해 700명 이상이 감염되고 4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농무부는 식품 생산 전 과정의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식품안전관리제도를 의무화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여름철에는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높은 기온에서는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외식 후 음식은 장시간 상온에 두지 말고, 손 씻기와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신선한 식재료 선택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음식 섭취 후 심한 설사나 구토, 고열,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가 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공유하기 간편한 사이트 주소입니다: https://korcity.com/t39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