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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고지서에 놀라셨습니까… 전기요금이 오르는 세 가지 이유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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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전기요금이 최근 몇 년간 큰 변동을 겪은 가운데, 올겨울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전국 에너지 지원 담당자 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 미국의 주거용 전기요금은 전국 평균 10.5퍼센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물가상승률의 세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다만 이러한 전국 평균 수치는 지역별 차이를 모두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해당 기간 동안 세 개 주에서는 전기요금이 오히려 하락했으나, 아홉 개 주에서는 20퍼센트 이상 급등했습니다. 미주리는 37.4퍼센트, 노스다코타는 30.3퍼센트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추가로 열아홉 개 주에서도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 사이의 인상이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전기요금이 안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부담이 정치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전력회사는 주 공공요금위원회의 엄격한 규제를 받는 영리 기업으로, 올해 첫 9개월 동안 총 340억 달러 규모의 요금 인상안을 제안하고 승인받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0억 달러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전기요금 상승의 원인에 대해 전력망 정책 비영리단체 파워라인스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찰스 화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노후화된 전력망입니다. 화 대표는 “전봇대와 전선이 수명을 다해가고 있으며, 이를 교체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인공지능 산업 성장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력회사는 운영 효율 개선보다는 새로운 시설 건설에 수익 구조상 더 큰 유인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둘째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입니다. 폭풍, 산불, 혹한, 허리케인 등 잦아진 이상 기후로 인해 전력 인프라가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단순 복구를 넘어 더 강한 구조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보험료와 운영 비용 역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연료비 상승입니다. 미국 전력 생산의 약 43퍼센트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했다가 잠시 안정됐으나,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이러한 연료비 상승분이 소비자 요금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은 평균적으로 가계 소득의 약 2퍼센트를 차지하지만, 이 비중은 201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월평균 121달러였던 가정용 전기요금은 2025년 기준 약 156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11개 주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전기 공급 중단 사례는 8개 주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올해에만 약 27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전년 대비 21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력망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 도입이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터리 저장 시스템 등 기존 인프라를 보완하는 기술을 활용하면 전력망 효율을 현재의 40퍼센트에서 60에서 70퍼센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소비자들은 전력회사를 선택할 수 없지만, 주택 단열 개선이나 에너지 효율 향상 설비를 통해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경우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각 주별 에너지 지원 제도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문제는 올겨울을 거치며 경제적, 정치적으로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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