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가 햄톤로드 지역 최초의 몰몬 성전을 서폭(North Suffolk)에 건립합니다. 성전은 하버 뷰 불러바드(Harbor View Boulevard)와 브리지 로드(Bridge Road)가 만나는 주요 교차로에 들어설 예정이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전은 햄톤로드 지역 내 1만여 명 이상의 교인을 위해 건립됩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네 번째로 추진되는 성전으로, 리치먼드 성전은 2023년 헌당됐고, 윈체스터에서는 지난해 착공했으며, 로어노크에도 추가 건립이 계획 중입니다.
그동안 이 지역 교인들은 가장 가까운 성전을 이용하기 위해 워싱턴 D.C.나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이동해야 했습니다. 서폭 성전의 스테이크 회장으로 영적 지도자를 맡게 될 마크 스미스(57)는 “리치먼드보다 더 가까운 곳에 성전이 생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큰 축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스미스는 성전과 일반 예배당(채플)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며, 성전은 정기적인 면담을 통해 ‘합당한 회원(member in good standing)’으로 인정받은 교인만 출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자격을 잃은 경우에도 문제를 해결하면 다시 성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성전은 약 1만8,850스퀘어피트 규모의 단층 건물로, 23에이커 부지에 들어섭니다. 부지에는 성전 의복과 몰몬경(Book of Mormon) 등을 판매하는 교회 상점도 함께 조성됩니다. 해당 토지는 2024년 4월 매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계안은 올해 가을 중 완료될 예정이며, 2027년 초 기공식이 열릴 계획입니다. 공사는 2029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헌당식에 앞서 2주간 일반 공개 행사가 진행됩니다.
교회 공식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내 몰몬 교인은 10만 명을 조금 넘으며, 이번 서폭 성전은 햄톤로드 및 인근 지역 약 30개 교회를 관할하게 됩니다.
2025년 4월 성전 발표 당시,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성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몰몬교를 이단으로 보는 시각이 있어 이번 성전 건립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건립 계획이 확정되고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지역사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이해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란?
몰몬교는 1830년 4월 6일, 미국 뉴욕주 페이어트(Fayette)에서 조셉 스미스(1804~1844)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창시된 아브라함계 기독교 종교입니다. 교회 측은 조셉 스미스가 하나님의 계시와 하늘 사자들의 성역을 통해 예수가 2천 년 전 세웠던 초대 교회를 원형대로 회복했다고 주장합니다.
대중적으로는 ‘몰몬교’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스스로는 전통적인 개신교, 정교회, 가톨릭과 구별되는 ‘회복된 기독교’라고 설명합니다. 초기 지도자들 또한 후기 성도 교회가 기존 3대 교파에 속하거나 그에서 파생된 교회가 아니라 독립적으로 회복된 기독교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를 공유하는 부분도 있으나, 세부 교리와 경전, 조직 체계 등에서 차이가 있어 일반적으로는 독립적인 교파로 분류됩니다. 교회 운영 방식과 예배 형식은 가톨릭이나 정교회와 같은 주교제 교회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종교적 다양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각 교단과 신앙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균형 잡힌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