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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에 허덕이는 미국인들, 집을 ‘현금통장’처럼 활용… 햄톤로드 한인사회도 주의 필요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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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가격 상승으로 축적된 주택자산을 활용해 빚을 갚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금리 신용카드 빚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햄톤로드 지역 한인 주택 소유주들에게도 신중한 재정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가계의 부채 규모는 약 18조8천억 달러에 달했으며, 신용카드 부채도 계속 증가해 약 1조2,60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은 신용카드 금리가 가계 부담을 키우면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집에 축적된 에퀴티를 현금화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주택담보 신용한도계좌인 헬록, 홈에퀴티론, 그리고 기존 모기지보다 더 큰 금액으로 대출을 새로 받아 차액을 현금으로 확보하는 캐시아웃 리파이낸싱 등이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미국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자산에서 인출한 금액은 약 47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캐시아웃 리파이낸싱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 연 20%가 넘는 고금리 신용카드 빚을 6~8% 수준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면 당장의 월 이자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이 단순히 빚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부채의 성격을 바꾸는 것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부채는 일반적으로 무담보 부채이지만, 홈에퀴티론이나 헬록을 이용하는 순간 해당 부채는 자신의 주택을 담보로 하는 부채가 됩니다. 이후 소득 감소나 실직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는 주택 차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햄톤로드 지역은 뉴포트뉴스, 햄톤, 요크타운, 윌리엄스버그 등 주택을 장기간 보유해 상당한 주택 에퀴티를 확보한 한인 가정들이 적지 않은 지역입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가정의 경우 집값 상승으로 늘어난 자산을 현금처럼 활용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은 많은 가정에게 가장 큰 자산이자 은퇴 이후 생활을 지켜주는 마지막 재정 안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주택자산을 인출하기 전에는 단순히 금리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빚이 발생한 원인과 향후 소득 전망, 장기간의 상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에퀴티를 이용하기 전에 먼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고금리 부채의 원인을 해결하며, 대출 이후 다시 신용카드 빚이 쌓이지 않도록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는 햄톤로드 한인 가정이라면 당장의 카드빚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생 마련한 주택을 새로운 부채의 담보로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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