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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후원금 유용 혐의로 자원봉사자 기소…햄톤로드 한인사회에도 투명한 회계관리 중요성 부각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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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글로스터 카운티에서 지역 고등학교 운동부를 지원해 온 비영리단체의 자원봉사 임원이 후원금 유용 혐의로 기소되면서,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비영리단체와 한인단체의 재정 관리 및 회계 투명성이 다시 한번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스터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글로스터 고등학교 미식축구팀과 치어리딩 프로그램을 지원해 온 듀크스 터치다운 클럽의 전 자원봉사 이사인 섀넌 로언이 지난 7일 체포됐습니다.

로언은 위조와 재산 또는 신용을 취득하기 위한 허위 진술, 그리고 6건의 횡령 혐의 등 모두 8건의 중범죄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대한 최초 의혹은 지난 2026년 3월 글로스터 카운티 공립학교 교육감과 행정 관계자들이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보안관실 형사수사부가 수개월에 걸쳐 관련 자료와 금융 거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언은 2016년부터 해당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했으며 행사 담당자로서 각종 모금 행사에서 마련된 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안관실은 로언이 모금된 자금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구입하고 학생 선수들의 캠프 참가 비용 등을 지급해야 하는 업무를 담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이 단체에 지급을 요청한 비용이 처리되지 않거나 수표가 부도 처리됐다는 연락을 학교 측과 단체 관계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전달하면서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기관은 로언이 자금 사용 문제를 감추기 위해 거래업체와 학교 관계자, 그리고 이사회 구성원들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듀크스 터치다운 클럽의 다른 이사나 관계자들이 자금 절취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안관실은 밝혔습니다. 해당 단체는 이번 사건 이후 해산된 상태입니다.

로언에게는 2,500달러의 보증금이 책정됐으며, 앞으로 글로스터 순회법원에서 첫 재판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혐의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이번 사건은 햄톤로드 한인사회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햄톤, 뉴포트뉴스, 요크타운, 노퍽, 체사피크 등 지역의 한인회와 문화단체, 종교단체, 장학회, 체육단체 등도 행사와 회원 회비, 후원금, 기부금 등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규모 비영리단체에서는 회계 업무를 한두 명의 관계자에게 집중시키는 경우가 있어 재정 관리 과정에서 내부 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체의 규모가 작더라도 수입과 지출에 대한 기록을 정확하게 남기고, 정기적인 회계보고와 복수인의 확인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행사 후원금이나 지정 기부금처럼 특정 목적을 위해 모금된 자금은 사용 목적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이사회나 임원진이 정기적으로 재정 상태를 확인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번 글로스터 사건은 개인의 혐의에 대한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비영리단체들이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재정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 역시 각종 행사와 봉사활동, 장학사업 및 지역사회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회계 투명성과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통해 회원과 후원자들의 신뢰를 지켜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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