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고령층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 메디케어의 안과 수술 보상 구조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안과 병원들이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면서 환자들의 추가 비용 부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야간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미국에서는 80세가 되면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거나 백내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한 노화 관련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자연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통적으로는 미세한 수술 도구를 이용해 수정체를 제거해 왔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절개와 수정체 분쇄 과정의 일부를 보조하는 수술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이저 수술을 선호하는 환자들은 보다 정밀한 절개가 가능하고 수술 후 안경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선택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안과 전문의들은 전통적인 수술 역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레이저가 모든 환자에게 반드시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입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부 환자들은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선택하면서 한쪽 눈당 수천 달러에 가까운 추가 비용을 부담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이저 장비 자체도 안과 병원에 상당한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어 병원 입장에서는 레이저 시술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문제를 단순히 “메디케어가 백내장 수술비를 일괄적으로 줄였다”고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미국 안과학회에 따르면 2026년 외래수술센터의 백내장 수술 시설 보상과 관련해서는 당초 삭감안이 제시됐지만 산정 과정의 오류가 수정되면서 최종적으로 2025년보다 3.4% 증가한 수준으로 확정됐습니다. 한편 2027년에는 의사에 대한 메디케어 수가가 다시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안과계의 보상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햄톤로드 지역의 한인 시니어들도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의사가 권하는 수술 방식과 메디케어가 실제로 부담하는 부분을 구분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디케어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백내장 수술을 보장하고 있으며,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 후에는 기본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대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가적인 안과 서비스나 선택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이저 수술이나 고급 인공수정체를 권유받았을 경우에는 “메디케어가 어디까지 부담하는지”, “환자가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레이저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에도 동일한 의료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디케어 역시 환자들에게 수술이나 추가 서비스를 받기 전에 의료기관에 본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직접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의 종류와 의사가 메디케어의 승인 금액을 받아들이는지 여부, 추가 보험 가입 여부 등에 따라 실제 환자 부담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햄톤로드에는 뉴포트뉴스, 햄톤, 노퍽, 체사피크, 요크타운 등지에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거주하고 있어 백내장과 같은 노인성 안과 질환은 한인사회에서도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특히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 어르신들의 경우 의사가 권하는 최신 시술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가족이나 통역 가능한 사람과 함께 상담을 받고, 메디케어가 보장하는 기본 수술과 선택적 추가 서비스의 차이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시력을 회복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최신 기술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자신의 눈 상태와 생활 방식, 안경 착용 여부, 보험 혜택 및 추가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